“이사를 앞두고 몇 년 만에 장롱을 옮겼다는 고객님이 사진을 보내오셨습니다. 장롱 다리가 있던 네 자리는 마루가 깊게 눌려 있었고, 그 사이 바닥은 색이 살짝 옅어져 마치 그림자처럼 자국이 남아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걸레로 문지르면 없어질 줄 알았는데 오히려 눌린 자리만 더 도드라져 보였다고 하셨습니다. 사진을 확인해보니 단순히 표면이 눌린 정도가 아니라 코팅층까지 함께 주저앉은 상태라, 문질러서 되돌릴 수 있는 손상이 아니었습니다.”
왜 문질러도 되돌아오지 않을까요
무거운 가구가 오래 머물면 그 하중이 마루 표면과 그 아래 완충층을 서서히 눌러 원래 두께로 돌아오지 않는 영구 변형이 생깁니다. 얕은 눌림은 스팀이나 습기로 나뭇결을 부풀려 어느 정도 되돌릴 수 있지만, 코팅이 갈라지거나 자국 가장자리가 각지게 파인 경우라면 표면 처리만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눌린 조각만 골라내고 새 자재로 갈아 끼우는 부분교체가 오히려 시간과 비용 모두 절약되는 방법입니다.
재발을 막으려면 이런 습관이 도움됩니다
가구를 다시 배치할 계획이 있다면 다리 아래에 펠트 패드나 받침을 미리 깔아두는 것만으로도 자국이 남는 속도를 크게 늦출 수 있습니다. 이미 자국이 생긴 자리라도 가구를 완전히 다른 위치로 옮기면 눌림이 서서히 완화되는 경우도 있어, 교체 여부를 판단하기 전에 먼저 가구 위치를 바꿔보고 며칠 지켜보시길 권해드리기도 합니다. 안방·거실 마루 부분교체 사례처럼 가구가 많은 공간은 배치를 바꿔가며 하중이 한곳에 몰리지 않게 관리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더 효과적입니다.
